일자리 못찾은 청년-고령자 창업전선에…20대‧60대 대표 가장 많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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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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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20대 청년 대표 사업체 10.6%-60대 이상 6.3% 증가

  • 고용난에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까지 자영업 뛰어든 영향인 듯

[연합뉴스]

 
지난해 20대 청년과 60대 이상 고령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수가 늘어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자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고령층 대표자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17년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402만개로 전년보다 7만개(1.8%) 증가했다.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총 215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2000명 늘었다.
 
2007년과 비교하면 사업체‧종사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10년 전보다 사업체 수는 75만8000개, 종사자 수는 564만8000명 많아졌다.
 
사업체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00만개를 돌파했다. 종사자 수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2000만명 선을 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로 보면, 사업체 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구성비는 50대가 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율로 보면, 20대 이하에서 10.6%(1만개)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자릿수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60대 이상은 전년보다 6.3%(5만2000개) 증가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가 많아져 진입장벽이 낮은 자영업을 중심으로 60대 이상 대표자는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체에서 62.7%를 차지하는 40~50대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령대가 40대인 사업체 대표자 수는 전년보다 80개(0.0%) 늘어나는 데 그쳤고, 50대도 4000개(0.3%) 많아졌다.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수가 1~4인 규모 사업체는 80.2%(322만5000개)로 가장 높고, 증감률은 5~99인 규모 사업체에서 2.5%(1만9000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종사자 수 증감률은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가 3.5%로 가장 컸다.
 
성별로 보면, 여성 종사자가 남성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여성 종사자는 92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1000명(2.4%) 증가했다.
 
남성 종사자는 총 1230만5000명이다. 증가폭은 여성 종사자의 절반 수준인 11만1000명(0.9%)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업종 종사자 중 80.3%는 여성이었다. 교육서비스(63.5%)와 숙박‧음식점(63.4%), 금융‧보험(56.5%) 등에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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