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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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9-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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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로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 수출

  • 미국에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 확보할듯

대림산업 여수 석유화학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유화부터 합성수지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사진=대림 제공]




대림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원자력, 석탄화력, LNG,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대림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기술력은 세계에서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2015년 루브리졸(Lubrizol)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림이 수출한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10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셋째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되었다.

대림이 개발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저가의 C4잔사유를 활용해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에서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포함될 정도로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 대림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래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세계 최초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폴리부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대림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컬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한다. 최종 투자 의사결정이 확정되면, 대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풍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원료수급이 가능한 미국에서 원가경쟁력도 뛰어난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한국과 에탄을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돼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과 미국의 에틸렌 생산공장을 통해서 북미와 아시아 등 수출시장 별 맞춤 전략을 실행할 전망이다. 더불어 대림은 미국 석유화학공장을 기반으로 유럽과 북·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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