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전반 29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에도 발렌시아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마리오 만주키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와 몸싸움을 벌였다. 무리요가 넘어지자, 호날두는 다가가 쓰러져 있는 무리요의 머리에 손을 갖다 댔다. 이 광경을 본 주심은 호날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호날두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호날두의 행동이 과연 퇴장감이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호날두 다이렉트 퇴장 건은 구단 차원에서 항의해야 할 듯"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누가 봐도 고의로 친 게 아니라 헐리우드 (액션) 하지 말라고 머리 쓰다듬은 건데 심판이 오늘 안 좋은 일 있나 예민하게 굴었네"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을 만 했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이건 레드카드 맞음. 머리카락을 빠르게 잡아 뜯었잖아", "이게 왜 오심이냐? 상대 선수 머리를 툭 쳤는데. 그리고 호날두 지금까지 해 온 꼴을 봐라. 경기 도중 상대 팬 게 한두번인가"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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