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다운계약서·농지 편법 취득 문제 집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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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9-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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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악화, 최저임금 주원인 아니다”

질의 답하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9.19 kjhpress@yna.co.kr/2018-09-19 12:09:0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도덕성 의혹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0년 아파트 매입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거론하고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기준에 해당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관할구청에 누락분을 납부하기 위해 수정 신고서를 접수하려고 했다”면서 “관할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자의 농지 취득 관련 의혹을 거론하고 조부가 소유했던 농지를 상속 대신 매매의 방식으로 취득한 것은 탈세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소유권 이전을 한) 부친도 서울에 계셔 토지 명의 이전을 처리해달라고 고향에 있는 친척분에게 부탁해 친척이 처리한 것”이라며 “매매계약서가 있어 그렇게 처리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금은) 기억하는 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비상장 회사인 에이비엘바이오 주식 매입 의혹과 관련해 “2000만원이라는 큰돈을 단순히 주부인 부인 친구의 말을 듣고 투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내부정보를 인지하지 않고는 투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에 관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고용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가 더 많이 반영된 것이고, 최저임금이 주원인이라고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 경제는 외부 충격 완화를 위해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추진하는 게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지만, 방향성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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