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주총서, 운용사 변경안 '부결'…찬성표 31%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18-09-19 18: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보수인하와 감독이사들 독립성 문제 언급한 점 주목해야"

 


맥쿼리인프라(088980)투융자회사(MKIF)의 운용사를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내용이 담긴 안건인 ‘법인이사인 집합투자업자 변경’이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부결됐다.

운용사 교체를 위해선 발행주식 총 수(3억4904만4336주)의 과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했지만 찬성 의결표는 31.1%에 그쳤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정우영 맥쿼리인프라 감독이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보유한 의결권있는 주식수는 약 2억5800만주다"며 "이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 수의 7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 주총에 참석한 주식 중 원안에 찬성하는 주식수는 1억858만486주로, 이는 발행주식 총 수의 31.1%에 해당하므로 본 의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신생 헤지펀드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이 과도한 보수를 챙기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운용사 교체를 요구했었다. 운용보수를 현재의 연 1.25%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주총 결과 교체를 찬성하는 주주의 비율이 전체 발행주식 과반에 미달하면서 이번 갈등은 매듭을 짓게 됐으나, 맥쿼리인프라는 향후 보수인하 등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플랫폼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주주행동주의는 결과가 아니라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라며 "5개 의결권자문기관들이 공통적으로 보수인하와 감독이사들의 독립성 문제를 언급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