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지코·차범근의 옥류관 평양냉면 맛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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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취재단·정혜인 기자
입력 2018-09-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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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지만, 깊은 맛 있다"

  • 지코 "살짝 매콤한 맛도…한국가면 못 먹으니 한 그릇 더 할까 고민 중"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9일 북한 옥류관 평양냉면 맛 평가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가수 지코와 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에 대한 맛 평가를 했다.

평양 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지코와 차범근 전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남북 공식수행원 등과 함께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등 남측 일행에게 “오늘 많이 자시고 평가해 주십시오”라며 평양냉면의 맛 평가를 요청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옥류관 평양냉면의 맛을 한국 우래옥 냉면의 맛과 비교하며 약간 싱겁다는 맛 평가를 했다.

차 전 감독은 “한국에 있을 때 우래옥에 가서 냉면을 먹었다. 한 5번 먹었을 때까지 (평양냉면의) 맛을 몰랐다가 그 이후부터 맛을 알았다”며 “여기는 굉장히 깊은 맛은 있다. 그런데 제 입에는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또 음미해보면 깊은 맛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수 지코가 19일 북한 옥류관 평양냉면 맛 평가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지코는 평소 평양냉면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옥류관 평양냉면은 남달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코는 “평소에도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일이 끝나고 아니면 쉬는 날 종종 먹었었는데 옥류관 평양냉면은 남달랐다”며 “제가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의 극대치일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코는 한국 평양냉면과의 차이점에 대해 “면의 식감도 식감이지만, 보통은 식초랑 겨자를 곁들여 많이 먹는데 거기에 특별한 소스를 가미하니 붉게 변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정말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평양냉면은 좀 밍밍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밍밍하지 않더라. 맛은 확실히 느껴지되 그렇다고 그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굉장히 균형 잡힌 맛인 것 같다”며 “서울 가면 이제 못 먹으니 지금 배가 부르지만 한 그릇 더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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