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마산그룹에 53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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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9-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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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K 마산그룹 지분 9.5% 확보…자원 개발 사업 협업 전망

최태원 SK 회장.[사진=SK]


SK(주)가 베트남 자원 개발 업체인 마산(Masan)그룹에 5300억원을 투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주)는 마산그룹 주식 약 1억990만주(지분율 9.5%)를 약 53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마산그룹과 함께 자원 개발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7위 기업으로, 식음료, 천연자원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시총은 94조8980억동(약 4조4835억원)에 달한다. 마산그룹은 2010년 세계에서 가장 큰 텅스텐 광산 중 하나인 누이파오 광산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며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누이파오 광산의 텅스텐 매장량은 5540만t으로 중국을 제외한 세계 텅스텐 공급 시장의 3분의1에 달한다.

SK그룹은 베트남에서 현지 그룹과 협업을 통해 시장 진출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현지에서 1개 석유생산광구와 2개 탐사 광구를 보유 중이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사이공 뉴포트(SNP)와 베트남 화물차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NP는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으로,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와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베트남에서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마산그룹 투자는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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