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불타는 청춘'... 가슴절절한 김광규의 사부곡에 7.8% 최고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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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9-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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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불타는 청춘’에서 가슴 절절한 김광규의 사부곡이 시청자의 마음을 적시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부모님을 향한 김광규와 전유나의 진심을 담은 영상편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3%(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최고 시청률 7.8%로 화요 예능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MBC ‘100분 토론’은 2.5%, KBS2 ‘볼빨간 당신’은 2.3%, tvN ‘뇌섹시대 문제적남자’는 2.1%, JTBC 드라마페스타 ‘탁구공’은 1.1%에 그쳐 ‘불타는 청춘’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날은 아름다운 섬, 가파도에 도착한 청춘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해산물이 잔뜩 올려진 가파도 짜장면과 짬뽕을 먹던 중 청춘들은 구본승과 박선영의 생일이 곧 다가옴을 떠올렸다. 청춘들이 합동 생일 파티를 제안하자 구본승은 임재욱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즉석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임재욱은 처음에 “나만빼고 생일 파티냐?”며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바로 “생일 축하한다”고 박력있는 생일 메시지를 남겨 박선영을 다시 한번 설레게 했다.

이날 이재영은 지난 출연에 이어 다시 한번 청춘들의 여행에 합류했다. 여전히 밝은 인사성으로 제작진과 주민들을 맞이하던 그는 최성국을 발견하고 해맑게 달려갔다.

허기 진 이재영을 위해 최성국과 김도균은 함께 해물 떡볶이, 소시지 등 간단한 주전부리를 즐겼다. 이때 이재영은 "새 친구로 (전)유나가 오면 좋겠다"고 말하며 남다른 촉으로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전유나가 새 친구가 아니라고 속이려던 최성국과 김도균은 결국 실패, 이재영에게 들켰다. 이재영은 "정말 유나냐. 유나 아주 깜찍하구나"라며 "내가 유나한테 계속 '너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들 유나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라고 비화를 밝혔다.

전유나를 속이기 위해 세 사람은 이재영을 슈퍼 아주머니로 위장했지만 30년 지기 전유나는 단번에 이재영의 목소리를 알아채고 반가워했다.
 
이어 구본승은 형, 누나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며 엄청 큰 아이스박스를 가져와 궁금증을 안겨줬다. 낚시를 갔다가 선장님이 잡은 ‘자연산 참돔’을 직접 숙성시켜 가져온 것. 본승은 참돔을 ‘바다의 미녀’라고 부른다며, 김광규에게 미녀를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고 전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구본승’ 이름 삼행시 짓기에서는 최성국이 ‘승구리(?) 당당 숭당당’ 으로 환상의 골반쇼를 선보여 새 친구 전유나의 웃음이 폭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7.8% 최고 시청률은 부모님을 향한 전유나와 김광규의 영상 편지에서 터졌다. 불청에 나간다는 말에 전유나는 엄마가 “니 하겠나?”며 딸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자 청춘들은 바로 영상 편지를 주문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거의 해본 적 없다는 전유나는 마지막에 “엄마, 사랑합니다”를 어렵게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청춘들은 명절을 맞아 허심탄회 릴레이 영상 편지를 돌아가면서 시작했다. 

김광규는 쑥스러운 듯 "엄마"를 부르며 "건강하실 땐 일이 없어 효도를 못 했고 이제 여유가 되니 어머니 몸이 편찮아 마음이 안 좋다"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김광규는 갑자기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하늘을 보고 "아버지"를 외쳤다. 과거 '불타는 청춘'에서 김광규는 "니 아버지 뭐하시노"란 말로 자신을 알렸지만, 사실 어린 시절 가장 싫어하던 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김광규는 청춘들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원망했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옆에 있던 김도균 또한 달무리를 보니 김광규의 아버지가 보고 계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보탰다. 이에 전유나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고, 김광규 역시 "달무리를 보니 아버지 얼굴이 떠오른다"며 "여행 좋아하던 아버지께 서울 구경도 제대로 못 시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때 사이도 별로 안 좋았다"며 "지금은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후회하는 김광규에게 김완선은 "오빠 잘못이 아니다"라고 따뜻한 위안을 전했다.

언제 들어도 그리운 '아버지'란 이름. 이날 청춘들은 달무리를 바라보며 각자의 부모님을 떠올렸고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별다른 수식어 없이 "아버지"라고만 외쳤지만, 이들이 외친 그 세 글자는 안방극장까지 뭉클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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