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돌아온 '진짜사나이300', "더 강해지고 더 독해졌다"··· 군 미화 논란딛고 시즌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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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9-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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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진짜사나이 300'이 빼고 진정성을 담아 돌아왔다. '진짜사나이'의 새 시리즈 '진짜사나이300'이 더욱 진해진 '피땀눈물'로 강력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진짜사나이 300'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민근, 장승민 PD를 비롯해 매튜, 강지환, 펜타곤 홍석, 이유비, 신지, 김재화가 참석했다.
 
MBC의 공식적인 첫 시즌제 귀환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 300'은 대한미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은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장승민 PD는 "제목에 포함된 300이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다"며 "육군에서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300워리어를 뽑는 과정에 참여한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이전 프로그램이 각 부대를 돌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목표가 있고 도전에 방점이 찍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근 PD 역시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때는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전작이 있기때문에 다르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끝이 있고 끝을 향해 달려가는 도전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군인을 업으로 삼는 간부의 삶을 그렸다. 더 독해지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진정성이 중요할 것 같다. 제작진도 이런 부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오를 남달리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 PD는 "예전에는 각 부대를 알아보는 독립적인 에피소드식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끝까지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군대라는 틀을 갖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내용은 개인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그런 감정선이나 각 출연자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가는지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시즌과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군필자인 강지환은 "'진짜 사나이'는 시즌1 부터 시청자로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느 순간내가 찍고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가기전에는 후회막심했는데 영상을 보니 힘들었던 감정이 다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어서보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입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도 꾸기 싫은게 군대를 두번 가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체험해보니까 맞다. 정말 사실이다"며 "한 번 가는 것도 싫은데 두 번 가는 것은 꿈도 꾸기 싫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러나 "방송 전만 하더라도 '끔찍한 군대를 가야되나'라고 생각했는데 군대를 안다녀온 동기들과 새로운 생활을 하다보니 나름대로의 묘미도 있었다"며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다녀오니 왜 남자들 사이에서 군대 군대 이야기를 하는지 다시 느꼈다. 군대가 정말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라고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민근 PD가 다시 가자고 하면 갈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안 갑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수 전소미 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배우 매튜 다우마는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튜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오기 전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역시나 부족했다. 유격훈련 때 제일 힘들었는데 동기들과 유격훈련을 받다 보니까 끝까지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체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군인들에 비하면 수박 겉핥기까지 밖에 안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MBC 제공]

보이그룹 '펜타곤' 홍석은 의욕만 앞선 '허당 솔선 수범' 막내로 파란만장 군생활을 보여준다. 그는 "사실 몇년 뒤에 실제로도 가봐야하는 곳이어서 체험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몸도 마음도 준비하고 갔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매니저 분들이 가끔씩 군대얘기로 저한테 장난을 치셨었는데 저도 그 장난에 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제 어느 정도의 개념이 생겨서 김재화 선배의 솔선수범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우렁찬 목소리는 기본이고 약간의 허당미를 덤으로 갖춘 절대 포기하지 않는 독한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군대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 가면서 제가 과연 거기서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나 걱정들이 많았는데 가니까 같이 했던 생도들, 동기들, 함께 훈련하면서 그 힘으로 버텼던 것 같다.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다 정말 땀범벅되고 정말 열심히 악으로 깡으로 훈련받았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매사에 솔선 수범했다는 김재화는 "무척 기대된다. 제 모습이 생각외로 처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는 "굉장히 귀하고 값진 경험을 하고 왔다. 모든 사람이 생각이 많이 났던 시간이다. 오늘 다같이 모이니까 그때 생각이 난다. 값지고 소중한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블랙핑크 리사는 전화를 통해 전우애를 자랑했다. 리사는 "못가게 되서 아쉽다. 저희가 되게 힘든 훈련을 받았는데 다같이 화이팅도 넘치고 서로 챙겨줘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윤아, 리사, 김호영, 안현수까지 합류한 '진짜사나이300'은 그동안 '진짜사나이' 시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진짜사나이 300'이 다시 방송을 시작하자 익숙한 포맷과 군 프로그램 특성상 따라오는 군대 미화 논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익숙함에 대한 고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예전에는 부대를 돌아다니면서 부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개인의 성장스토리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진정성에 맞춰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진짜사나이300’에는 배우부터 아이돌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쇼트트랙선수 안현수의 출연이었다. 최근 러시아에서 은퇴를 발표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안현수는 ‘진짜사나이300’으로 방송 활동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 출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MBC 제공]


제작진은 안현수 섭외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최PD는 "안현수씨의 경우, 우려 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독하고 강한 과정이다 보니 피지컬 쪽으로 강한 분이 필요해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PD는 "안현수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이분이 힘들다고 했을 때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셨다. 실제 부대 들어가기 전에도 시합에 임하듯 개인 스케줄 안 잡고 트레이닝 하듯 준비하셨다. 그런 진정성들이 제작진의 마음을 흔들었던 것 같고, 그런 것들이 프로그램 안에서 녹아났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안현수의 예능 출연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최PD는 "안현수 씨의 '진짜사나이300' 출연 논란을 두고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프로그램과 별개의 문제인 것 같고, 우리가 할 부분은 안현수씨가 프로그램에 필요한 존재였고 그걸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반응 조심스럽게 살피며 잘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동시간대 SBS '정글의 법칙', 나영석 사단의 tvN '알쓸신잡3'와 경쟁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최PD는 "경쟁 프로그램 의식 안 한다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프로그램 만들 때 사명감을 갖고 만든다"면서 "진정성이 핵심인 것 같아 진정성을 잘 전달하려 하고 있다. 여기서 보이는 땀과 눈물은 정직하다는 걸 편집하면서도 느낀다.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된다면 이전과는 다른 결의 '진짜사나이'가 나올 것 같고,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승민 PD 역시 "진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 지난 시즌 편집에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출연진 분들의 매력과 도전하는 과정속에서 감동을 느꼈다"며 "제작진은 한 발짝 물러나서 출연진의 진정성과 노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진짜사나이300'은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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