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등재된 '배드 파더스' 리스트는 무엇? '코피노 아빠 찾기' 만든 구본창씨가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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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9-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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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의 초상권보다 아이의 생존권이 우선…양육비 지급 확인되면 리스트 삭제"

[이미지='배드 파더스' 웹사이트 캡처]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최희섭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전처 김유미씨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드 파더스(Bad Fathers)' 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드 파더스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지난 7월 작성된 게시물에는 18일 현재 남성 81명·여성 1명의 얼굴과 이름·생년·거주지 등이 공개돼 있다. 최 해설위원 또한 이곳 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웹사이트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이 양육비를 주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압박이 정당성을 갖고 있는 근거는 아빠의 초상권보다 아이의 생존권이 더 우선돼야 할 가치라는 믿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데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법원의 판결문, 합의서 등을 통한 사실관계의 확인을 거쳐 작성된 리스트"라면서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 확인되면 리스트에서 즉시 삭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구본창씨는 '코피노 아이들이 아빠를 찾습니다'라는 사이트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 필리핀 여성과 교제하다가 이들이 임신하자 잠적한 한국인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낳은 장본인이다.

구씨는 지난 2015년 MBC라디오에 출연해 "실정법 위반인 것을 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신상을) 올려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현재 여기 코피노 엄마들이나 아이들이 아빠를 찾지 않으면 결국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코피노 엄마와 아이들은 일체 아빠를 찾지 말아야 되느냐. 그럼 여기 필리핀에 있는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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