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이재용-김현철 어떤 얘기 나눴나… "단순 인사치레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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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9-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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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내 대화 장면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부회장의 원래 자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옆자리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 보좌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앉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재계 소통창구 역할을 맡는 김 보좌관과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평양행 여객기인 공군 1호기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 보좌관은 경제팀에서 유일하게 방북명단에 포함됐으며, 이 부회장은 17명의 재계 인사 수행단에 속했다.

역대 정권에서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청와대와 재계 간 가교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현 정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이 아닌, 김 보좌관이 재계와 접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8일 새벽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사옥에서 임원회의를 소집, 북한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가질 면담 등을 앞두고 사업 리스트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은 건설·전자·조선·바이오 등 대북사업이 가능한 분야별 영역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남·북한 경제사업과 관련된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재계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수행단과 동행하는 자리여서 특별한 의미가 없더라도 충분히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이라며 "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 최문순 강원지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기 때문에 단순한 인사치레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보좌관은 서울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린다. 문 대통령이 치른 대선 때 경제정책인 '국민성장론'과 '제이노믹스' 설계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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