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北서열 1~4위 총출동해 文대통령 맞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정숙 기자
입력 2018-09-18 15: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9시 49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김 위원장 부부와 재회했다. 이 자리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은 정권의 공식 권력서열 2~4위가 모두 출동했다.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도열한 모습이 보였다.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순안공항 청사에서 나오는 김 국무위원장 부부를 수행해 모습을 드러냈다.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북한 노동당과 군부의 최고위 간부들과 대외정책 책임자들 등 김정은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해 문 대통령을 맞은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위원장과 '사실상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 부위원장이 남북관계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북측 수행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최근 대미협상과과 대남관계를 주도하하는 김영철과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리수용·리용호, 남북 간의 공식 채널을 담당하는 리선권 등 대외관계 핵심 인사들이 모두 공항에 나왔다.

군부 인사중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군부 서열 3위 노광철 인민무력상(우리의 국방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시를 책임지는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함께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 도착 전부터 순안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앞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첫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외에 김영남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김국태·김용순·최태복 노동당 비서,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맞았다.

2007년 2차 정상회담 때는 군사분계선(MDL) 지역이 소속된 행정구역인 황해북도의 당시 당 책임비서이던 최룡해와, 최승철 당시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MDL에서 먼저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어 평양 4·25문회회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는 김영일 내각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영대 부위원장,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 김기남 당 비서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