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캐나다 업체와 손잡고 '대마초 음료' 개발한다? "환각 성분 없는 의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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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9-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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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컴퍼니 "CBD음료 성장 유심히 관찰 중"…캐나다, 다음달부터 오락용 대마초 허용

[사진=코카콜라 컴퍼니]


코카콜라가 대마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이 함유된 새로운 음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코카콜라 컴퍼니는 캐나다의 의료용 대마초 제조업체인 오로라 카나비스와 함께 CBD를 주입한 건강음료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로라 카나비스의 대변인 헤더 맥그리거는 "우리는 (코카콜라 컴퍼니와의 논의에서) 기능성 음료 시장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현했다"며 "해당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카콜라 컴퍼니 측은 그러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음료 산업의 많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CBD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음료 분야의 성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용 대마초 추출물인 CBD는 오락용 대마초와 달리 환각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주로 염증이나 두통, 불면증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미에서 CBD 성분이 포함된 맥주가 잇따라 출시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베른슈타인의 애널리스트 알리 디바즈는 AP에 "코카콜라 컴퍼니는 과거에 음료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들은 에너지 드링크 열풍을 놓쳤고, 비타민 워터와 커피의 흥행을 놓친 뒤에야 뒤늦게 뛰어들었다"며 코카콜라가 CBD 음료에 관심을 보이는 까닭을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17일부터 캐나다 전역에서 오락용 대마초가 허용된다. 우루과이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의 경우 의료용 대마초는 1998년부터 허용됐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등 8개 주에서만 오락용 대마초 흡연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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