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서른이지만 열일곱' 또 다시 반전 신혜선, 양세종에 고백 "먼저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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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9-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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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화면 캡처]


두 사람의 마음은 13년전부터 이어져 있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신혜선이 양세종을 향해 직진 고백했다. 자신이 먼저 양세종을 알고, 양세종에 설렜고, 먼저 좋아했다고 밝힌 것.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공우진(양세종 분)을 향해 눈물로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이름이 공우진이었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면? 나한텐 얼마 전 일이라 또렷히 다 기억나. 그때. 열일곱살의 우진이 네가"라고 말했다. 13년 전 우서리와 공우진은 독일로 떠나기 전 우연히 스쳐지나갔다. 바로 공우진이 우서리의 바이올린을 안내 데스크에 가져다줬기 때문.
 
이어 우서리는 "고맙다는 말 하러 갔었는데 놓쳤어. 그거 하나 똑바로 봤어. 그 사람이 메고 있는 화구통. 뽀로로 스티가 붙여진. 엄마가 물려준 목숨보다 소중한 바이올린 찾아준 사람 너야. 다시 못 볼 줄 알았어"라고 전했다. 또 우서리는 "몇 번 더 스쳤는데. 그때마다 봤던 네 모습이 참 예뻤어.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널 생각하면 심장이 점점 크게 뛰었어. 크레센도처럼"이라고 고백했다.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독일 가기 전에 제발 만날 수 있게. 고맙다는 인사 꼭 할 수 있게 매일 기도했던 것 같아. 그러다 진짜 널 다시 보게 됐어. 그날. 버스에서. 그리고 사고가 난거야. 버스 안에 있던 그 수많은 사람 중에서도 왜 하필 너에게 길을 물어봤을까. 눈을 감고도 더 간 연습실이었는데 왜 물어봤을까"라고 말했다.
 
또 우서리는 "무서웠어. 이 얘기 해줄 수 없을까봐. 착각하고 차단할까봐 겁났어. 네 잘못이 아니야. 언제나 그랫듯 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을꺼야. 너무 불행한 일이지만 어차피 나한테 일어났을 일이야. 네 잘못 아니야. 내가 널 먼저 알았고, 내가 너한테 먼저 설렜고, 내가 널 먼저 좋아했어. 공우진. 이름이 공우진이었네. 나만이 아니었네. 13년 동안 머물러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우서리는 유찬(안효섭 분)에게 고백을 받았다. 유찬은 우서리를 향해 "나 아줌마 많이 좋아해요. 덕수랑 해봄이 좋아하는 거 그런 거 말고, 다른 의미로 좋아한다는 소리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줌마 생각하면 뭐 기어다니는 것처럼 가슴이 간지럽고, 아줌마가 울면 내 마음도 아프고, 웃으면 따라 웃게 되고, 속상해하면 위로해주고 싶고. 내가 지켜주고 싶어요. 이제 나만 믿어요. 내가 지켜줄게요. 이렇게 말하려고 했었어요. 우승했던 날"이라고 덧붙였다.
 
유찬은 "그런데 걱정 안해도 돼요. 이제 과거 완료형이니까. 한 번은 말해야할 것 같아서. 그래야 진짜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하는 거에요. 말 못하고 담아두면 계속 괜찮은 척 했을 거에요. 내 첫사랑이에요. 아줌마. 내 첫사랑에 대한 마무리 제대로 하고 싶어요. 그래서 다 말하는 거에요"라며 우서리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13년전 사고의 전말이 드러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던 트럭 운전사가 서리를 찾아와 음주운전을 했다며 무릎 꿇고 사죄한 것. 이에 서리는 분노 섞인 절규를 내뱉었고, 제니퍼(예지원 분)는 심장을 부여잡은 채 오열했다.

더욱이 로봇처럼 감정을 배제한 채 살아온 이유를 밝히는 제니퍼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서리를 찾아온 외숙모 미현의 모습이 포착돼, 코마상태인 서리를 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 외삼촌 부부의 사연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서리와 외숙모의 만남은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이처럼 13년전 사고의 전말부터 외숙모 심이영과의 만남까지 그려지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월화 왕좌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30회 기준)는 수도권 시청률 12.5%, 전국 시청률 10.7%를 기록, 3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동시간대 방영된 '사생결단 로맨스'는 2%대 시청률로 종영했으며 '러블리 호러블리'는 2.4%, 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대 시청률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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