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에버랜드 본사 압수수색… '노조활동 방해' 수사 계열사로 확대

삼성의 노조활동 방해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의 노조활동 방해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를 찾아 노사 관계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에버랜드 사측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번 에버랜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로 노조활동 방해 의혹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체 에스원과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 에버랜드에서 차량 운행을 담당하는 CS모터스 등 삼성 계열사·협력사 노조는 지난 10일 각사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