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사상 최초 200억달러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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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9-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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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5% 증가한 201억9000달러…반도체·디스플레이 주도, 휴대전화는 하락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올해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업체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ICT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5.5% 증가한 20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ICT 수출이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집계를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192억5000만달러였다.

수출 증가율은 2016년 12월 이후 21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지켰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30.4% 급증한 116억4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D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86억달러로 42.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수출에 힘입어 5.8% 늘어난 29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LCD 패널은 중국 경쟁업체의 생산 확대 등으로 18.7% 감소한 13억달러, 부분품은 3.5% 증가한 3억6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완제품 및 부분품이 동시 감소돼 19.7% 줄어든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완제품은 프리미엄 경쟁 심화와 교체 주기 지연이, 부분품은 해외 생산 확대와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각각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이 20.0% 증가한 109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수출 비중은 다소 완화 됐다. 이어 베트남(27억9000만달러, 24.3%↑), EU(10억3000만달러, 19.5%↑)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17억4000만달러, 1.4%↓)과 일본(3억2000만달러, 0.8%↓)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ICT 수지도 역대 최고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0.4% 증가한 86억5000만달러였고, 이에 따라 ICT 수지는 115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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