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연애의 맛' 김종민X황미나 '국민 노총각 설렘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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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9-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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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애의 맛 방송캡처]


김종민, 이필모, 김정훈이 소개팅에 나섰다. 자타공인 '국민 노총각'들의 소개팅,  4인4색 설렘주의보가 시작됐다.
 
16일 첫 방송한 TV조선 새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남자 스타들의 일상과 이상형과의 만남이 공개됐다.
 
첫 주자는 가수 겸 예능인 김종민. 김종민은 이상형과의 만남을 앞두고 같은 그룹 멤버 신지에게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신지는 전화로 "오빠 정말 오래 연애 안해서 설레이겠다"며 "정말 좋은 사람 만나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전날 밤 멜로 드라마로 연애 세포를 키운 김종민은 첫 데이트 장소를 박물관으로 잡았다. 특별하고 조용한 장소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초등생들이 단체 관람을 온 상황에 당황했다. 드디어 나타난 소개팅 상대는 기상캐스터 황미나였다. 김종민은 큰 키에 수려한 외모의 황미나를 만나 설레이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박물관을 거닐며 자꾸 부딪치는 손을 피하려고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는 배려를 보여줬다. 김종민이 기상캐스터인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측우기. 황미나는 자신의 직업까지 배려한 김종민의 센스에 하이파이브로 화답했고, 자연스럽게 첫 스킨십이 이어졌다.
 
김종민은 야외 카페에서 나란히 앉은 그녀에게 "이렇게 둘이 있는 적이 참 오랜만이라 너무 심장이 심쿵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종민은 "오늘 사실 2일째 아니냐. 어제 전화하면서 오늘부터 1일이냐고 물어봤었다"라고 말해 여성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 MC 박나래 최화정 등은 "어제 벌써 소개팅녀와 전화까지 하고 나왔다. 의지가 강하다" "의외로 김종민 씨의 재발견이다" "프로 예능인이기 때문에 출연 전에 방송을 해야하는지, 연애를 해야하는지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 여성분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진짜 연애 쪽으로 기운 것 같다", "소개팅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진지해서 농담을 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번째 주인공은 45세 노총각 배우 이필모. 이필모는 방배동에 위치한 방 5개, 60평대 보금자리에서 '독거남'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커피를 내려마시거나 청소기로 설렁설렁 청소하는 와중에도 한 손을 주머니에 넣는 허세로 '방배동 프린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필모는 빈 김치통을 가져가 어머니의 집에 김장 김치와 깨까지 쓸어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필모는 소개팅을 앞두고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셋팅했다. 모습을 드러낸 여성은 모델 이엘린. 미모의 여성을 마주한 이필모는 레스토랑 직원처럼 물을 따라주고 직접 내려가 주문을 하는 등 허둥지둥한 모습을 엿보였다.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한 첫 만남에 이필모는 "성격이 확실히 밝으시다. 제가 밝은 사람을 좀 좋아한다"고 급작스럽게 고백했다.
 
여성이 "향초를 좋아한다"고 하자 이필모는 "우리 집에 왁스가 몇박스가 있다. 우리 집에 가실래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하는가 하면, 여성이 "영화나 뮤지컬을 보러 갔으면 좋겠다"고 하자 "제가 뮤지컬을 많이 했다. 노래방 가시자"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세번째 노총각은 UN 출신 배우 김정훈. 39세 김정훈은 게임중독자의 아침을 보여줬다. 기상하자마자 방에 PC방처럼 셋팅된 초대형 화면에 꾼들의 키보드 앞에 앉아 게임에 돌입했다.
 
김정훈은 평소 연애에 대해 "예전에는 누가 부르면 다 나갔다. 지금은 열 번에 한두번 나갈까 말까 한다.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까 연애할 마음이 점점 퇴화됐다"고 고백했다.
 
김정훈의 집을 아침부터 찾은 사람은 부모님. 부모님은 막둥이 아들 아침을 챙겨주러 왔다가 결혼 잔소리를 시작했다. 김정훈은 "나한테 잔소리 하는 여자는 싫다. 날 이해해주는 척 하지만 내 머리 위에 있어야 한다. 외모도 본다"고 말했다. 김정훈 아버지는 "연예인이 안된다고 했는데 하희라 정도면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이 집으로 가신 뒤 인터넷으로 연애를 검색하며 잠시 공부한 김정훈은 게임으로 외로움을 달랬다. 드디어 소개팅 만남 날. 김정훈은 훈남 선배 룩으로 터덜터덜 등장했지만 "정말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갑자기 어떤 여성이 김정훈에게 달려왔고, 김정훈은 미소로 응대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여기가 끝이냐. 여자분이 그냥 청바지에 털털한 자켓을 입고 등장했는데 이 정도면 전지현 급 외모여야 가능하다"며 "돈을 더 낼테니 미리보기 테이프를 풀어라"라고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에는 결혼을 권하는 노모에게 "이제 늙어서 여자들이 별로 안좋아한다"며 셀프 디스를 하는 구준엽의 모습까지 엿보여 4인4색 노총각들의 '연애의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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