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미·중 무역전쟁에도 끄떡없는 방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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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9-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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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들어 7.52%↑…상승률 1위…상하이종합지수 1.6%↓

  • 무역전쟁 영향 小, 실적 상승, 국방개혁 기대감이 주가 견인

중국증시. [사진=신화통신]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나 홀로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업종이 있다. 방산주다.

중국 증권사 선만훙위안(申萬宏源) 증권에 따르면 방산업종은 9월 들어 주가가 평균 7.52% 상승해 전체 28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중국 경제일간지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가 1.6%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보도에 따르면 28개 업종 중 주가 상승률을 보인 업종은 4개다. 방산주에 이어 2위는 전기설비업으로 주가가 평균 1.29% 올라 방산주와 커다란 격차를 보였다. 이외에 공공사업과 채굴업종 주가도 평균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자료=중국증권시보]


14일 종가기준으로 진둔주식(金盾股份)이 9월 들어서만 주가가 33.28% 상승한 것을 비롯, 보윈신자재(博雲新材)와 퉁다주식(通達股份)이 각각 23.2%, 22.93%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상장 1년 미만의 차신주 종목에서도 9월 들어 루이캉주식(睿康股份)과 퉁광케이블(通光線纜)이 각각 47.37%, 43.79%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은 방산주가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로, 다른 업종에 비해 무역전쟁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데다가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올 들어 추진하는 국방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중국은 국방 현대화를 위해 국방과 민간기업 간 융합을 모색하는 방식의 '군민융합(軍民融合)'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주는 올 상반기 실적 상승세를 나타낸 몇 안 되는 업종 중 하나로, 2분기에도 전체적으로 수주 상황도 개선돼 하반기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110개 방산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익도 25.17% 상승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14일까지 모두 95개 방산기업이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는데, 이중 70개 기업이 실적 상승을 예고했다.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갑절 이상 증가한다고 발표한 기업도 16개에 달했다. 

퉁다동력(通達動力)의 경우, 올 1~9월 순익이 1200만~1800만 위안(약 29억3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이 2160~3291%에 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야광과기(亞光科技)와 베이징커루이(北京科銳)도 1~9월 순익이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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