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믹타서 포용적 성장 기조연설… "혁신, 목표·과정·결과 사람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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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9-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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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차 믹타 회의서 '포용적 경제성장 지원 위한 혁신산업' 주제로 연설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부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혁신은 그 목표도, 과정도, 결과도 모두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지속 가능하고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포용적 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문 의장은 "혁신의 과정에 균등한 참여기회가 보장되지 않고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사회의 모든 주체가 경제성장 과정에 참여해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는,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하는 포용적 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믹타 회원국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은 '사람 중심 경제'에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방법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포용적 번영을 위한 사람 중심 경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가지 축이 상승작용을 하며 이끌어가는 경제"라며 "지속가능한 포용성장은 공정경제라는 튼튼한 주춧돌 위에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용과 혁신을 통한 성장은 반드시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저는 여당의 양보와 야당의 협조로 국회를 국회답게 만들어 나가고, 경쟁적 협조의 자세로 개혁 입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중심의 유연하고 개방적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회가 신속하고 탄력적인 입법으로 규제를 개혁하고, 기술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문 의장은 "포용성장은 비단 국가적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다"면서 "믹타 회원국들이 뜻을 모아 협력할 때 포용성장의 지평은 더욱 넓어지고 성장의 과실은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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