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버디’ 박주영 “9번 아이언의 날”…9년 만에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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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이천) 기자
입력 2018-09-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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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포유 챔피언십 2라운드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

[환하게 웃고 있는 박주영. 사진=KLPGA 제공]


박주영(28)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희영(31)의 동생으로 더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꾸준히 나섰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21개 전 대회 출전한 박주영은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위가 최고 성적. ‘톱10’에는 세 차례 들었다.

박주영이 9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은 1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주영은 10언더파 134타를 친 이소영에 1타 차 단독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2~6번 홀 5연속 버디를 잡아 최고의 샷 감을 선보였다. 전반에 6타를 줄인 건 9홀 개인 최고 기록이었고, 5연속 버디도 처음이었다. 18홀 개인 최고 기록은 7언더파로 1타 부족했다.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다.

박주영은 “다 잘 된 날이었다. 에너지를 많이 쓴 것 같지도 않고,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만족한다”며 “아이언 샷이 잘 됐다. 특히 ‘9번 아이언의 날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잘 맞았다”고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목표를 ‘톱10’ 진입으로 삼았지만, 우승으로 조정해도 될 분위기다. 박주영은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며 “지금까지 아쉬운 경험을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 골프를 하기보다는 방어적으로 칠 줄도 알고, 또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기도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사우스스프링스는 선수들이 잘 아는 코스”라며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비소식이 있는데, 준비 잘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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