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케이블TV 지역성으로 계속 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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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9-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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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의 해법은 지역매체로서 진정성 강조

  • 넷플릭스 국내진출 우려 속 국내 콘텐츠의 발전 기대

  • 정부는 혁신성장 가로막는 규제 완화하는 데 초점 맞춰야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방송·문화·콘텐츠 전시회 ‘2018 광주 ACE Fair’에서 지역 미디어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케이블TV혁신 세미나’에 참여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 상임위원이 케이블TV업계가 ‘지역성 구현’의 책무를 중심으로 미디어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삼석 위원은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방송·문화·콘텐츠 전시회 ‘2018 광주 ACE Fair’에서 지역 미디어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케이블TV혁신 세미나’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듯이, 케이블TV가 진정한 지역성을 담는다면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면서 “지역매체로서 케이블TV의 해법은 많이 나와있고, 케이블TV도 이를 인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블TV가 지역성을 강화하면서 전국 네트워크를 공고히 가져가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 글로벌 사업자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 우려를 표하면서, 국내 콘텐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고 위원은 “현재 20대에서 40대 초반까지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미디어 환경 변화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잇다”면서 “모바일방송과 1인미디어가 확산되고 있고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OTT는 급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에 투자를 시작함으로 인해 국내 제작 시장에까지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의 국내 방송 시장의 본견적인 진출은 심각한 사안으로 꼽히나, 이것을 꼭 막아야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고 위원은 “플랫폼이라는 것은 아직 글로벌 시장과 경쟁에 나서기 미약하지만, 콘텐츠는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아시아 한류 활성화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콘텐츠 허브로서 발전했다면, 이제는 드라마, 케이팝, 게임 콘텐츠를 넘어 웹툰, 코믹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재도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송 정책 제도 개선에 대한 개인적 견해도 밝혔다.

고 위원은 “아직 혁신성장의 주체는 기업이고, 이러한 동력 또한 기업과 시장에서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역할은 혁신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하에 “콘텐츠와 미디어 시장에서 자본의 흐름이 보다 자유롭게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면서 “경쟁제한성과 이용자 후생 감소 같은 부작용은 제도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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