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첫 현장 방문지로 LG사이언스파크 '선택'... "트렌드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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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9-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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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빅데이터 등의 R&D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 핵심 기술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 확보 강조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 6월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자사 ‘융복합 R&D(연구개발) 메카’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일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LG전자의 ‘레이저 헤드램프’ 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살펴봤다.

이어 참석 경영진과 AI, 빅데이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스타트업 발굴 강화에 대해 역설했다.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해 자율주행 부품, AI, 로봇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지역은 LG사이언스파크가 도쿄에 ‘일본 신사업개발담당’을 두고 소재∙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현지 강소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각 R&D 책임 경영진에게 “LG의 미래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이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 R&D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해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박일평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이 함께 했다. 또 올해 신설된 LG 차원의 CVC(벤처 투자회사)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의 김동수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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