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남북 정상회담 위해 대정부질문·인사청문회 연기하자"

"대정부질문, 인사청문회…10월 첫째 주로 미루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일정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다음 주에 있을 대정부질문 및 인사청문회를 추석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지지하고 바라는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레토릭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국회에서 17일과 18일 대정부 질문, 19일과 20일 5개 부처 장관 청문회를 하게 될 경우 정부 역시 국회 출석 등으로 대단히 혼란스럽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부 측 인사들이 국내를 떠나게 되는 상황에서 총리가 국회에 출석해서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행히 다음달 10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전인 10월 첫째 주에 추가로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이런 일정을 고려해서 다음주 국회 의사일정을 연기할 것을 원내대표간 협의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