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도입' 여론...도민 10명 중 6명 ‘찬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09-12 1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역경제 및 소상공인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51% 응답

[자료=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에 대해 도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지난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에 대해 도민 59%가 찬성했다. 

특히, 응답자의 78%는 ‘아동수당’ 등 복지수당을 받을 때 추가혜택이 있다면 ‘현금’대신 ‘지역화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역화폐’ 선택자의 69%는 추가혜택 수준에 대해 10%까지가 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지역화폐’에 대한 인지도는 63%로 조사됐으며, ‘경기도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4명 중 1명꼴인 27%가 ‘들어봤다’고 답했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대안화폐이다. 도민들은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고, 일부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수당으로 지원돼 시중에 유통된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냐‘에 대해서는 68%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지역경제활성화 및 소상공인에게 도움된다’(51%)와 ‘할인혜택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40%)는 점을 꼽았다. 반면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도민들은(31%) ‘다른 시.군에서 사용할 수 없다(28%)’는 점과 ‘지역화폐 가맹점 부족(19%),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의 사용제한’(16%) 순이었다.
 

 

‘지역화폐’ 발행 형태로는 ‘종이 상품권’(16%)보다 ‘카드형 상품권’(39%)과 ‘모바일 상품권’(31%)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소상공인으로 포함시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높은 지지(71%)를 보냈다

‘지역화폐’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할 점으로 ‘가맹점 확대’(31%)를 꼽았으며, ‘지역화폐 사용자에 혜택 강화’(20%)와 ‘부정사용 등 유통관리’(18%) 등이 뒤를 이었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실장은 “도민들의 기대요인과 계층별 수요, 소상공인 수혜범위, 복지수당 활용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내년 4월부터 준비를 마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