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칠레 90분] 벤투호, 남미 강호 칠레와 대등한 경기…장현수 실수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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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9-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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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파올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뒀던 지난 2008년 1월 30일 0-1 패배를 경험했다. 칠레와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1무 1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선택했다. 항의조 뒤에는 남태희가 자리 잡았고 기성용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는 구상을 이번 시합에도 적용했지만, 피파(FIFA) 랭킹 12위인 칠레의 압박과 수비의 벽은 높았다.

공격 주도권은 칠레가 우세했다. 한국은 빠른 역습으로 칠레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칠레의 경기. 한국 정우영과 장현수가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장현수'였다. 후반전이 끝나갈 시점 장현수는 김지현에게 백패스를 시도한 것이 칠레 발데스에게 보내줬다. 골키퍼와 1:1 상황으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장현수는 "마지막 실수 장면은 그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다. 경기마다 나쁜 교훈이든, 좋은 교훈이든 얻는 것 같다"며 "백패스 잘못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현수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핸드볼 실수 등 수비 실수가 있어 국가대표 자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축구팬들은 칠레전에서 장현수의 실수와 과거 월드컵 실수가 다를 게 없다면 날이 선 비난을 보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우수한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다음 평가전까지는 시간이 있다. 많은 경기를 충분히 보고 분석해서 선수를 결정할 것"이라며 "선수는 기술을 갖춰야 하고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나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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