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창업주’ 딩딩바이크 딩웨이 최신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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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09-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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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상가상’ 부모 빚까지…빚 갚기 위해 방송 시작

딩웨이 전 딩딩바이크 창업주. [사진=바이두]


중국에서 '불운의 창업주'로 불리던 딩웨이(丁偉) 전 공유자전거업체 딩딩바이크(DING DING BIKE, 町町單車) 창업주가 최신 근황을 공개했다고 11일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양대 공유자전거업체 모바이크와 오포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경쟁에 밀린 딩딩바이크는 회사 설립 8개월 만에 파산했다. 파산을 맞은 딩웨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를 둘러싸고 사망설, 실종설, 구금설 등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이에 딩웨이는 각종 의혹을 일축이라도 하듯 최근 남방도시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딩웨이는 “딩딩바이크 파산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부친이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부친의 회사 주주명부에 이름이 기재돼 있어 부모와 함께 구치소에 구류했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한달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나 세상 밖으로 나오니 약 200만 위안(약 3억2770만원)에 달하는 빚 밖에 없었다"며 "게다가 부모의 빚까지 떠안게 되서  빚을 갚기 위해 인터넷 방송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그간 근황을 전했다. 

그는 현재 생업으로 방송을 통해 호주산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0만 위안이 넘는 빚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딩웨이는 딩딩바이크의 실패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당시 중국 공유경제를 이끌어가던 공유자전거 업체가 하나 둘씩 도산을 할 당시 창업을 시작했다”며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는 창업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 딩딩바이크를 비롯한 많은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도난으로 추정되는 자전거 분실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업체 간 과다 경쟁까지 겹쳐 줄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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