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끝내기 홈런’ 최지만, 좌완 징크스도 깼다…“기회 오면 자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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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9-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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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친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자신이 가장 약했던 좌완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시원하게 날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투수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노려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동안 최지만은 좌투수를 상대로 20타수 1안타에 그칠 정도로 약점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14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모두 우투수 상대였다. 그래서 더 극적이었다. 최지만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좌완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기록하며 ‘좌완 징크스’를 깼다. 메이저리그 통산 15호,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앞선 타석에서는 만루서 한 차례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세 차례 타석에서는 2개의 삼진을 당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말 2사 후 토미 팜이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고, 최지만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의 환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최지만은 경기를 마친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친 끝내기 홈런”이라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기회가 오면 팀에 승리를 안길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고, 정말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이 엄청난 홈런을 쳤다”며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승리”라고 최지만을 칭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75(153타수 42안타) 8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탬파베이 이적 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으며 37경기 타율 0.285(123타수 35안타) 6홈런 22타점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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