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 우선 대상…전국 8천여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

[사진=아주경제DB]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2회 접종 대상자는 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 출생자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지난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아 면역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어린이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오는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유행 차단을 위해 방학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그 외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내달 2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8000개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한 곳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전에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한 후 방문할 경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어린이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안전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는 초등학생까지 무료접종을 실시함에 따라 지역 내 인플루엔자 유행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