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흙수저' 성공 신화 쓰고 1년후 은퇴하는 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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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9-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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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1년 후인 내년 9월 10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 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날은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99년 항저우의 한 아파트. 작은 체구이지만 열정이 넘치는 30대 중반의 남자는 여러 남녀를 모아 놓고 인터넷 사업을 제안 했읍니다.  참석자 18명이 모은 6만 달러의 종자돈으로 출범한 알리바바는 20년도 안되어 시가 총액 4000억 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마윈은 개인 자산이 400억 달러가 넘는 아시아 최고 부호 중 한 명입니다.  가난한 연극 배우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월급 12달러를 받던 평범한 영어 교사 출신 마윈.  '흙수저'의 성공 신화를 쓴 중국 청년들의 롤 모델 입니다.   

현재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전자상거래를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 물류, 금융결제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기술과 사회환경 변화에 적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입니다. 언젠가는 수백만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그들에게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창업 당시의 꿈을 마윈은 이루었습니다. 알리바바는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도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2014년 설립된 마윈재단은 중국 농촌지역의 교육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립 기념일인 지난 10일 마윈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1999년 창업했을때 우리의 목표는 중국과 세계가 자랑스러워하고, 3개의 세기를 넘어 102년간 지속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누구도 102년 동안 회사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1년 후 회장직을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을 밝힌 것입니다. 

마윈은 이날 편지에서 평소의 언급대로 교육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교육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서 "세계는 크고, 나는 아직 젊다. 그러므로 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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