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발생에 병원도 선제 대응…행사 취소, 방문 제한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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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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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외부인 면회 금지, 서울성모병원 병원 북문 폐쇄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발생에 따라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의 움직임도 바쁘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다수 3차 병원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면회를 제한하는 등 감염관리 예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3년 전 메르스 악몽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보호자 1인을 제외한 외부인 면회를 전면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보호자 역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응급실 입구에서 외래 환자의 중동 방문 경험과 발열‧호흡기 질환 증상 등을 확인하는 선별 진료 시스템도 운영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북문을 폐쇄했다. 남문과 동문에는 발열감시기를 설치해 외래 환자와 방문자 등의 발열 증상을 체크하고 있다.

또 모든 내원객에게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예약 환자에게는 문자 등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건국대병원은 오는 11일과 14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장암 건강강좌 설명회를 모두 취소했으며, 이대목동병원도 12일과 20일에 각각 예정했던 위‧대장 질환과 만성 콩팥병 건강강좌를 일제히 취소했다.

중앙감염병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비상대책 테스크포스(TF)’를 지난 9일 가동하고,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선별진료실로 음압텐트 설치와 전담 의료진 배치 등의 준비를 한 상태다.

메르스 환자가 격리돼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은 병원 홈페이지에 메르스 관련 공지를 띄워 입원‧외래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는 외부 감염 가능성을 차단한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환자가 입원한 병동은 국가에서 지정한 감염격리병동으로 일반 병동과 외래진료실과는 떨어진 건물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을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모두 문자로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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