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친강 부장조리...부부장으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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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9-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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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 부부장[사진=외교부]


중국 외교부가 두 차례 외교부 대변인을 역임한 친강(秦剛)이 부부장(차관급)을 승진 발령했다. 

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현재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겸 예빈사(의전국) 사장을 맡고 있는 친강이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친강 신임 부부장은 남미 지역 사무와 신문·의전 담당 부부장으로 임명됐다.  이 사실은 최근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서 주요관료 자료가 업데이트 되면서 공개됐다.

1966년 3월생으로, 톈진(天津) 출신인 친강 신임 부부장은 국제관계학원 국제정치과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외교부에서만 근무한 '외교통'이다.  2005년 대변인으로 재직하다 2010년 주영 대사관 공사로 부임했다. 이어 2011년 다시 대변인으로 돌아왔다가 2014년부터 외교부 예빈사 사장을 맡아 외국 순방에 나서는 시진핑(習近平) 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가까이에서 보좌해 오다가 지난 해 4월 부장조리로 승진했다. 

친강 부부장은 과거거 외교부 대변인을 두 차례 역임하며 갖가지 어록도 쏟아냈다. 특히 솔직담백하고 거침없는 발언, 적확한 단어구사, 유머섞인 답변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2014년 3월 일본이 중국의 군비예산 증강을 비판하자, 그는 "인민해방군은 보이스카우트가 아니다”며 "국제 형세 속에서 중국이 경제발전에 따라 국방예산을 적절히 증가시키는 것은 완전히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해 5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미국이야말로 지금도 앞으로도 세계를 이끄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미국이 세계의 맏형 노릇을 하는 느낌이 괜찮아 보인다. 다만 국제관계에 미래를 예측하는 점쟁이 문어 파울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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