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자소서 키워드 ‘직무’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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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9-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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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키워드 탑10. [사진=인크루트]


10대 그룹의 하반기 신입 공채 자기소개서 항목은 직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인크루트가 7일 10대 그룹의 주요계열사 및 그룹 공통 자소서 항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직무’(25회)라는 단어의 등장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구체적으로’(19회), ‘역량’(13회) 키워드가 자주 나왔는데, 직무적합성 검증강화라는 채용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평균 질문은 3.9개로, 자소서 질문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이었다. 취미‧특기, 존경인물, 존경이유 3가지를 10~40자의 짧은 분량으로 물었고, 4개의 에세이도 포함됐다. 기아자동차는 자소서 질문이 2개로 가장 적었다. 평균적인 답변 분량은 질문 당 1000자 내외였고, 전체 글자 수는 3190자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으로는 △지원한 직무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연관 지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현대차) △GS SHOP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그 이유를 말해달라(GS) 등이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하반기 10대 그룹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달라지는 채용 트렌드가 극명히 전해지는 만큼, ‘직무역량 구체적으로’를 숙지해 작성해야 할 것”이라며 “10대 그룹 세 곳 중 한 곳은 서류전형에 AI 검증을 도입하는 만큼 동일문장 반복 또는 표절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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