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신임총장, 자기표절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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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흥서 기자
입력 2018-09-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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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진실규명 요구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조명우 인하대 신임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진그룹의 족벌갑질 운영으로 시끄러운 인하대에 조명우 신임 총장이 취임하자마자 논문 자기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기표절이란 저자가 과거에 쓴 논문이나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져다 사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6일 인하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총장이 자기표절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실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조 총장이 2004년 발표한 논문 2개를 짜깁기해 같은 해 논문을 발표했다"며 "문제의 논문은 앞서 발표한 논문 2개에 있는 실험 데이터와 자료가 인용 표시 없이 그대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앞서 발표한 논문 2개에는 조 총장이 공동 저자로 돼 있지만 짜깁기로 작성한 논문은 제1 저자로 등록된 점"이라며 "이는 연구자 윤리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조 총장은 학자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인하대와 해당 학회는 즉각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진실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실을 확인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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