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화 안현수, 한국으로 다시 복귀… 대한민국 국적회복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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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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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대한민국 국적회복[사진=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빙상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6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현수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개인 사정으로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에 안현수가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국적법 제9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었던 사람은 법무부 장관의 국적회복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다시 취득할 수 있다.

다만 △국가·사회에 위해를 끼친 사람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이탈한 사람 △국가안전 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를 위해 국적회복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람 등은 허가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안현수의 경우 이러한 사항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국적회복을 신청하면 다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현수는 지난 2013년 JTBC 방송에 출연해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며 "러시아로 귀화하면 한국 국적이 소멸하는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현수 선수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다. 하지만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였고, 심한 무릎 부상까지 겪으며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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