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미·중 무역갈등 격화 조짐에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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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9-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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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및 美 연준 금리인상 여부에 투자심리 위축

[사진=베트남비즈]


6일에도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르면 오는 7일부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50포인트(p), 0.77% 하락한 968.44p를 기록해 970p 밑으로 추락했다. VN30지수는 10.14p(1.07%) 빠진 941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0.76p(0.68%) 미끄러진 110.47p로, HNX30지수는 1.85p(0.92%) 떨어진 199.91p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강한 상승세로 200p를 넘어섰던 HNX30지수의 199대 추락이 눈에 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지난주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7일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에 오늘 투자자들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5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은 이날 이후 베트남 주식시장이 단기적 조정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 독립선언일 휴장 이후 시장은 줄곧 하락세를 보인다. 지난달 31일부터 존재했던 증시의 변동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변동폭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의 회복과 하락을 동시에 전망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만약 VN지수가 상승세를 보인다면 그것은 978p로 가기 위함이다. 만약 하락세를 나타낸다면 950p 부근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대외적 요인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지 개인투자자들이 대외적 요인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는 물론이고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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