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베트남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 전년비 52.4%↑…중국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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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9-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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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베트남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 1040만명…이 중 77%가 아시아인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베트남넷 캡처]


지난 8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의 수가 폭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관광시장을 장악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의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4일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통계총국(GSO)은 최근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 통계치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40만3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했다. 지난 8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2만3500명으로 전월인 7월보다는 11.3%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가 늘었다.

올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아시아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GSO는 “지난 8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아시아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800만명 이상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베트남 관광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보다 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며 “올해 베트남 관광시장의 성장 동력이 한국인 관광객이라도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시아인 다음으로 베트남을 많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유럽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140만명, 미국인은 63만6400명(12.6% 증가), 오세아니아인 관광객은 30만700명(7.4%), 아프리카인 관광객은 2만8000명(20.4%)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관광객 수 증가율은 한국이 52.4%로 1위 자리에 올랐고, 한국 뒤를 이어 핀란드가 34.3%, 홍콩이 30%, 중국이 28.2%, 덴마크가 17.3%, 이탈리아가 1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을 찾는 베트남인 관광객의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베트남 국민의 한국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45.3%가 급증했다. 7월 한 달에만 무려 47%가 늘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주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하롱베이, 다낭, 호찌민, 호이안, 후에 등을 방문한다. 이외 휴양지로 불리는 나트랑, 사파, 옌뜨, 하이퐁, 푸꾸옥 등은 신혼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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