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전 경찰청장 'MB정부 댓글공작 지휘' 의혹 경찰 출석… 네티즌 "구속 수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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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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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명박(MB)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공작을 통해 여론 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조현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서대문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임 당시 경찰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정부에 우호적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사이버 여론 대응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쌍용차 파업농성과 관련해 노조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대응팀을 조직해 유사한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2년 차명 아이디와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건을 단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청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론대응 관련 지시를 내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 정치공작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댓글공작을 기획한 경위, 공작 활동체계, 댓글공작으로 대응한 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구속해서 수사해라", "댓글공작도 특검하자"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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