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인천지역 골목골목 축제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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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흥서 기자
입력 2018-09-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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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산 정상, 개항장, 동인천 낭만시장등지에서 다양한 축제한마당 벌어져

올가을 인천지역 골목골목에서 주민 중심의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박남춘 시장)는 송도맥주축제·인천K팝콘서트(INK)·펜타포트락페스티벌 등 대형 음악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데 이어 올 가을에도 주민 중심의 골목축제를 열어 골목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 가을밤 물들이는 문학산 정상 음악회·개항장 밤마실

8일 저녁에는 문학산 정상 음악회, 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린다.

올해 3회째인 ‘문학산 음악회’는 해발 217m의 문학산 정상에서 8일 오후 7시부터 100분간 진행한다. 낮에만 개방하는 문학산 정상을 행사 당일에만 야간 개방해 인천의 야경을 배경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일년에 단 한번밖에 없는 행사다.

2017 문학산상 음악회[사진=인천시]


이번 공연에는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강혜정, 뮤지컬배우 손준호, 김소현, 가수 정동하, 박기영, 기타리스트 양태환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남북청년합창단과의 합창이 어우러진다. 또 문학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서는 숲속 버스킹 등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열리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컬쳐 나잇)’은 8~9일 1차 밤마실이, 내달 6~7일 2차 밤마실을 진행한다.

2016 중구 개항장 밤마실[사진=인천시]


개항장 문화지구는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 사이로 1883년 개항했던 인천항의 근대역사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인천 최초의 백화점 ‘항도백화점’, 최초의 스팀동력 정미소인 ‘담손이 방앗간’,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 등을 만날 수 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문화재 및 카페 등을 야간에 관람할 수 있고, 한국 최초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근대의상체험·근대 음식점을 재현한 저잣거리·공방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문화해설사와 함께 개항장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 도보탐방'도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 생활문화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

15일에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의 생활문화동아리 100여팀 1000여명이 만드는 생활문화동아리 축제인 ‘제2회 인천생활문화축제 생동감’이 열린다.

2017 인천생활문화축제[사진=인천시]


올해 2회를 맞은 인천생활문화축제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동아리 회원들이 주인공이 돼 무대, 공연, 운영 등 행사 전과정에 직접 참여해 준비하고 행사를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다.

이번 축제는 공연, 전시, 체험의 3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공연은 아트플랫폼 중앙광장, 한중문화관, 칠통마당의 이음마당과 H동 2층, 중구청, 팟알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민요, 무용, 오케스트라, 난타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총 77개 동아리가 참가한다.

전시는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디딤,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관 1·2층, 서니구락부, 하버파크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수묵화, 캘리그라피, 사진, 사진, 민화, 수채화 등 총 11개 동아리가 전시에 참여한다. 체험 행사로는 꽃차만들기, 오카리나, 자수, 사주풀이, 도자기 체험, 캘리그라피 체험 등이 진행된다.

◆ 중구 개항장, 동인천역 낭만시장... 골목골목마다 축제

중구 개항장의 아트플랫폼에는 연중 문화예술 공연 등을 선보인다.

이달에도 추석 당일만 휴관하고 계속 전시가 이뤄진다. 아트플랫폼의 B동 전시장에서는 10일부터 28일까지 '모두와 눈 맞추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창고갤러리에서는 10일부터 19일까지 '메이킹 드로잉', 22~30일까지 '황기숙 개인전'이 열린다.

또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아트마켓, 소규모 아트페어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플랫폼 시장', '만국시장'이 개최 된다.

시는 또 오는 10월 민선 7기 첫 인천 지역 특화 축제를 동인천역 일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내달 6~7일 열리는 ‘낭만시장 축제'는 1970~80년대 인천 최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이었던 동인천역 중앙시장 상권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동인천 북광장과 중앙시장, 송현시장 일대를 묶어 낭만시장이라 명명하고 인천 지역 대학생들과 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한복 패션쇼, 송현시장 상인회가 주축이 된 송현 야시장 먹거리 축제 등을 진행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원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시민이 주인공인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2018 월드클럽돔코리아, 국제 음악축제 대미 장식

14~16일 문학경기장에서는 EDM(전자음악댄스) 축제인 ‘월드클럽돔 코리아’가 국제 음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월드클럽돔코리아[사진=인천시]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장식했던 세계 DJ랭킹 1위 마틴 개릭스를 비롯해 세계 톱3 DJ가 총 출동하고 스티브 아오키와 크루엘라, 마틴젠슨, 질리어네어 등 120여 명의 DJ가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영종파라다이스시티의 클럽 크로마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애프터파티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4만명을 포함해 약 15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157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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