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쌍용건설, 7800억원 규모 '싱가포르 WHC 병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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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9-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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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최대 시장 유리한 입지 선점

'싱가포르 WHC 병원'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7800억원 규모 싱가포르 WHC(Woodlands Health Campus) 종합병원 건설을 수주했다. 

3일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지난 3월 쌍용건설, 현지업체인 코브라더스(Koh Brothers)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LOA(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싱가포르 WHC 종합병원 건설계약을 수주하고 지난달 31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가 발주했다.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Woodlands) 지역에 지하 4층~지상 7층, 6개동으로 들어서는 1800병상(연면적 24만6000㎡)의 종합병원이다.

급성·지역사회 병원, 외래환자 전문치료센터, 장기 치료센터 및 요양원 등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운영되는 첨단 IT가 접목된 대규모 시설로 지을 예정이다.

공사 금액은 총 7억 달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각 사의 지분은 리딩사인 쌍용건설 40%, 대우건설 40%, 코브라더스 20%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대우건설의 계약금액은 3114억원이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국내외 유수한 병원 시공실적과 차별화된 대안설계 및 공법을 제시해 시미즈, 오바야시 등 일본 굴지의 건설사 JV를 제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저가경쟁을 피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983년 PC공법 주택 8000가구 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진출했다. 현재까지 9개 사업에 총 12억2000만 달러의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항만공사, 고속도로 공사, 콘도미니엄 공사 등을 연속 수주했고 2014년에는 지하철 공사도 따내며 싱가포르 내 공공공사 강자로 부상했다.

대우건설 측은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18개 병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번 싱가포르 병원 수주로 총 1만2000여 개의 병상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돼 특수 건축물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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