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김현석 사장 “5억 인구 매년 삼성 기기 구매... AI 시대 선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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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유진희 기자
입력 2018-08-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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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고 있지만, 삼성전자 ‘1등 DNA' 건재할 것

'IFA 2018'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CE부문장 김현석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65억명이 세계 전체 인구라고 하면 그 중에 5억명이 매년 삼성 기기 산다. (이 같은 저력) AI(인공지능) 기술과 합쳐지면 엄청난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1등 DNA'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를 기반으로 한 가전혁신 방향’에 대해 업계 리더로서 비전도 밝혔다.

김 사장은 "과거 7∼8년 전에는 많은 사람이 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제(OS)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생태계가 보이스(음성명령)를 통한 새로운 생태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CE 사업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 적용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보다 진화한 홈IoT 서비스를 실현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곳곳의 ‘삼성 AI센터’를 중심으로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음성 외에 표정 등 얼굴 인식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AI 인터랙션' △ 실시간 영상 인식으로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가상이해' 기술 △서버 연결 없이 제품에서 AI 구현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 사장은 AI 기술 발전의 역기능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그는 “AI가 진짜 발달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면 과연 사생활은 어떻게 되느냐와 생산업체로서 우리는 잘 보호하고 있느냐 등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우리는 이런 문제의식에 기반한 소비자 배려를 바탕으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IFA 2018에서 첫선을 보이는 8K TV 시장에서도 성공을 자신했다.

김 사장은 "TV는 우리가 13년간 압도적으로 1등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1등을 계속할 것"이라며 "저희가 보여드릴 'QLED 8K TV'는 (기존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삼성전자는 자발광 방식 QLED TV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기술력보다 가격이란 점을 강조하면서도 오는 2020년 이전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사장)은 중국 업체 TCL이 2020년께 완전한 자발광 QLED TV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근데 (기술력 측면에서) 저희가 좀 앞서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엄청 높은 가격으로 내놓을 수 없기 때문에 빨리 대중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문제는) 과연 제안 가능한 수준의 가격이 나오느냐"라고 덧붙였다.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 추이에 대해선 "중동부터 유럽, 미국, 동남아에서 꽤 들어왔다"며 "현재 (TV 시장이)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과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가전 사업부 내 관련 조직을 전사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빌트인 가전 시장의 중요성도 밝혔다. 

김 사장은 "미국·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생활가전 사업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1등까지 가는 데 시간은 걸리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빌트인 시장 확대가 AI·IoT 기술과 상호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삼성물산·롯데건설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와 협력해 고급 주택단지 대상 최첨단 홈IoT 서비스 시행을 추진 중이며, ‘스마트싱스 허브(SmartThings Hub)’국내 출시에 맞춰 소비자 관심이 높은 보안·에너지· 헬스(에어 케어)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준비하는 등 홈IoT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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