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개미' 울리는 ‘오너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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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8-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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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폭언 논란, 이틀간 3.27% 하락

  • 진에어, 네이처셀도 오너 리스크로 주가 급락

 

상장법인 오너 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에 대한 폭언으로 사고를 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재승 회장이 논란을 일으킨 전날부터 이틀 만에 대웅제약 주가는 19만9000원에서 19만2500원으로 3.27%(6500원) 내렸다.

윤재승 회장은 전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대웅제약 주식을 각각 7200주와 6400주씩 팔았다. 개인만 1만3900주를 샀다.

진에어도 얼마 전 오너 리스크로 곤혹을 치렀다. '갑질'로 구설에 오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미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2010∼2016년 이 회사에서 등기이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진에어는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고,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고용불안과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 주가는 하반기 들어서만 2만5300원에서 2만1850원으로 14% 가까이 빠졌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너 리스크가 진에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할인거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진에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면허취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시세조정 혐의를 받고 있는 라정찬 대표 때문에 추락했다. 라정찬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된 6월 12일 이후 네이처셀 주가는 2만8000원에서 6050원으로 78% 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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