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야 “잠들지 않아도 꿈꾸는 것 같아”···김종국 조카 수식어 떼고 인정받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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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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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H엔터테인먼트]


“일년 동안 4번의 앨범을 낸 다는 것이 드문 경험은 아니죠. 잠들지 않아도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번 활동이 정말 좋은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뷔 10년차 가수 소야는 지난 2008년 19살에 작곡가 김형석의 눈에 띄어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OST를 부르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혼성듀오 '소야앤썬'으로 데뷔해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소야는 마이티마우스의 '톡톡' '나쁜 놈' '랄라라'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마이티 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소야는 지난해 방송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서 빨강 팀의 리더로 활약하며 남다른 리더십으로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김종국의 조카로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소야는 데뷔 10년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높은 인지도를 얻지 못했던 터.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018컬러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이름의 철자 'S', 'O', 'Y', 'A'를 첫 글자로 한 싱글을 발표해왔다. 첫 번째 싱글 '쇼(SHOW)'는 '레드', 두 번째 싱글 '오아시스(OASIS)'는 '아쿠아블루', 세 번째 싱글 '와이셔츠(Y-SHIRT)'는 '화이트'를 콘셉트로 했다. 마지막 'A' 활동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2018년 새로 태어난 것 같다는 소야를 아주경제가 본사에서 직접 만나봤다.

소야는 "마지막 프로젝트의 힌트를 드리자면 마지막 네 번째 'A'는 아티스트가 될 것 같아요. 컬러는 '노랑'이 될 예정이죠. '와이셔츠' 활동을 마무리 짓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요. 오는 10월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라고 귀띔했다.

소야는 “자주 비춰지면 대중이 기억을 하실 텐데 그간은 대중의 기억속에 확실히 각인을 시키지 못했죠”라며 “일년에 4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이번에는 솔로가수로서의 제 모습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로 나오는 것이라 감격스러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도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소야는 "가족들이 많이 말렸어요. 그런데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산돼 좌절했지만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는데 포기하며 후회스러울 것 같았죠"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없고 했을 때도 혼자 개인 연습실 다니면서 노래 불렀어요. 노래를 부르기 싫을 때는 듣기라도 했어요. 계속 음악과 함께 했죠"고 당시 시절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겼다.

소야는 "데뷔한 지 오래됐는데 '2018 컬러 프로젝트'로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이요. 저에게 이렇게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에요"라고 말했다.

소야는 “계속 변신했을 때 잘 어울리게 나온 것 같아서 너무 좋고 이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지는 못하시더라도 자연스럽게 그간의 활동들을 찾아보시게 될테니 꾸준히 소야가 다양한 모습에 도전해왔구나 하는걸 아시게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스스로에게도 자랑스럽구요”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보였다.

올해는 정말 바쁜 한해를 보냈다는 소야.

[사진= GH엔터테인먼트]


소야는 “올해는 쉴 틈이 없었던 거 같아요. 에일리언 안무팀 분들과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해서 안무도 배우게 되고 '와이셔츠'로 음악방송도 나갔고 디지털 싱글도 처음 내보게 됐구요 SNS를 시작으로 보여드렸고 가수 소야로서 대학교 축제도 갔고 3번 모두 뮤비촬영을 해외 로케로 나가게 되고 곡 작업을 비디오 촬영으로도 했고요 처음 경험하는 일투성이라 정신 없었지만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해외 로케를 통해 터키 팬들이 늘어난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터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더니 해외 팬들이 늘었어요. 다들 너무 감사하게도 예쁘다고 칭찬해주시고 터키에서 뮤비 찍은걸 알고 오히려 터키를 아름답게 찍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이후에 한국에서 음악방송나온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SNS에 응원글을 올려주시기도 하고 다시 터키에 오면 안되겠냐고도 해주시구요. 꼭 다시 터키로 공연을 가보고 싶어요”.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했다는 소야는 데뷔한지 10년이 됐는데 신인이라고 하기 어렵지 않냐는 생각보다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지난 10년간을 평가하자면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좀 더 쉬워졌다고 할까요? 올해 4번의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3번째 앨범까지 다 장르가 다른데 소화해낼 수 있었어요.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 듯합니다. 회사나 팬들이나 많이 생각하고 믿어주셨기 때문에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나봐요”.

또한 소야는 최근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하기도 했다.

소야는 "'더 유닛'을 통해 아이돌 연습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체험할 수 있었어요.'더 유닛'을 하면서 숙소 생활, 팀 결성, 파트 결정 등을 처음 경험했죠"라며 "제가 원래 춤을 추거나 아이돌 쪽으로 준비를 한 게 아니라서 너무 힘들고 어려웠어요. '더 유닛' 하면서 아이돌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고 밝혔다.

더 유닛의 경험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지난 7월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쇼케이스를 개최한 소야. 당시 가수 김종국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조카 소야를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 소야는 "삼촌이 민낯으로 와서 응원해주셨어요. 삼촌이 보고 계셔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긴장됐는데 잘하라고 포옹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어요"라고 전했다.

[사진= GH엔터테인먼트]


'김종국 조카'라는 수식어에 대해 묻자 소야는 "제가 원해서든 아니든 많은 기사에 그런 수식어가 붙더라구요. 그래야 관심이 가고 눈길이 가서 그런 것 같아요. 화제가 되긴 하는듯합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주변에서 김종국 조카라는 점을 너무 이용하는거 아니냐, 실제 촌수로는 삼촌이 아닌데 삼촌이라고 부르는거 아니냐고도 하시는데 집안끼리 어릴 때부터 워낙 친하게 지내와서, 요즘은 친척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이 흔하지 않다보니 이상하게 보였나봐요. 저희는 너무 당연한 일이었는데 말이죠. 초등학교때부터 터보 콘서트에 구경가고 그랬었어요”라고 강조했다.

또 소야는 "하지만 그런 수식어가 가수로서의 제 이미지보다 먼저 인식되요. 제가 무슨 노래를 하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다 '김종국 조카'라는 점이 부각되는 점이 안타깝기도 해요"며 "오롯이 가수 소야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꾸준히 활동한지 1년도 안됐어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0월쯤으로 새 앨범 준비중이에요.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을 내야겠지만 지금까지 있는 곡들만이라도 많이 찾게 되는 그런 곡이길. 제 노래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일상을 같이 하는 듣고 싶고 찾고 싶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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