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박경서 학적회장 "北과 추가상봉 협의…이르면 10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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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
입력 2018-08-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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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우리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측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오른쪽)과 북측 이산가족상봉 박용일 단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뉴스통신취재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25일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을 금년 내 한번 더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2회차 상봉 행사 단체상봉이 끝난 뒤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날짜 등은 (남북 간)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용일 북측 단장과 (이번) 21차 행사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규모는 대강 이번과 비슷하게 한다"며 "제 생각에는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 되면 10월 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남북이 연내 추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의 필요성에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해에 이산가족 3000∼4000명이 세상을 떠난다. 아마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지금까지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우선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박용일 단장과 생사확인과 정례상봉,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등 이산가족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박 단장과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교환)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자는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단장은 박 회장과의 협의 과정에서 고향방문단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앞으로 협의할 일'이라는 수준의 원론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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