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신선하다"…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경조 기자
입력 2018-08-26 13: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9월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연습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이 모차르트 3대 희극오페라 중 하나인 '코지 판 투테'를 17년 만에 정식 무대에 올린다.

'코지 판 투테'는 두 청년이 약혼녀들의 정절을 내기에 걸고, 사랑을 시험하면서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룬다. 총 2막으로 구성됐다.

무대의 배경은 1950년대 미국 할리우드와 같이 화려한 도시다. 원작 배경인 18세기 이탈리아 나폴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이 오페라는 멜랑콜리한 면도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희극"이라며 "이 희극을 보면서 무대를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변장'이다"며 "무대·의상 디자이너들이 착안한 옛 할리우드 콘셉트에 따라 단순히 콧수염과 모자만으로도 완전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습 장면이 일부 공개됐다. 극은 전반적으로 빠르고 경쾌하게 전개돼 오늘날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를 완성했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모차르트는 인간의 부족함, 사랑의 불안정성을 음악으로 채워주는 것 같다"며 "우리 시대, 우리 세대의 신선한 해석을 담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코믹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고 전했다.

남자 주인공 페란도 역에는 테너 아니치오 조르지 주스티아니와 김성현이 분한다. 그의 약혼녀 피오르딜리지 역은 소프라노 루잔 만타시안과 최윤정이 맡는다.

또 청년 굴리엘모 역에는 바리톤 알레시오 아르두이니와 베이스바리톤 우경식이, 그의 약혼녀 도라벨라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라파엘라 루피나치와 김정미가 각각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