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한 '팬레터' 초청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 공연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17~19일 대만 공연에서 단 4회만에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75%를 달성했다.
국내 재연 무대에 올랐던 배우 김종구, 이규형, 문태유,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 열연했다.
특히 대만에서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에 출연한 이규형 배우 회차는 99%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주최 측인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TT)에서 여름 시즌 우수 해외 뮤지컬 작품을 선정하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헤드윅'이 초청됐다.
왕위에링 NTT 프로그램 및 기획부장은 "한국 뮤지컬 시장은 라이선스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이 대등하게 존재하는 아주 특별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대만 관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이브와 NTT는 또 지난 16~19일 '팬레터 대만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을 뮤지컬 창작자와 프로듀서, 시장 등 세 가지 테마를 다뤘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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