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JR듀티프리 인수 확정…해외점 12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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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8-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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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면세업계 최초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호주 4개점, 뉴질랜드 1개점 운영

JR Duty Free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호주 JR 듀티 프리(DUTY FREE)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로는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 해외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호주 JR 듀티 프리는 현재 오세아니아 6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2017년 기준 연매출 6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수하는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에 따라 2018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은 2017년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 대의 신장률을 보고 있어,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 노하우가 많은 롯데면세점에겐 호주지역 면세시장 진출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성장세를 반영하듯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도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호주 면세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공시에 따르면, 해외점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하고 있어 해외사업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향후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여 글로벌 넘버원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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