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H.O.T.-젝스키스-신화-god, 1세대 아이돌들의 콘서트 러쉬

[사진=H.O.T.]

1세대 ‘원조 아이돌’ 오빠들이 돌아온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시기에 콘서트를 개최하며 오랜 팬들과 만나게 된다. H.O.T., 젝스키스, 신화, god의 컴백, 콘서트 소식에 팬들은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바로 H.O.T.다. H.O.T.는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개최를 확정했다. 다섯 멤버가 뭉쳐 정식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7년만이다.

앞서 지난 2월 MBC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완전체로 뭉쳐 콘서트를 개최하며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 바 있던 H.O.T.는 이를 계기로 콘서트를 열게 됐다.

당시 H.O.T.의 팬덤에 비해는 작은 규모의 공연장에서 펼쳐졌던 공연으로 이후 팬들로부터 정식 콘서트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결국 팬들을 위해 단독 콘서트가 성사됐다. 그러나 H.O.T.는 단독 콘서트 이후 새 앨범 발매나 본격적인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H.O.T.는 지난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뒤 ‘캔디’ ‘행복’ ‘늑대와 양’ ‘위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 아이돌 시대를 알렸다. 당시 10만명 이상의 팬클럽 회원수를 보유하는가 하면,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이 모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며 각종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H.O.T.의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은 수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젝스키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H.O.T.와 같은 시기에 데뷔하며 동급의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 역시 아이러니하게 H.O.T.와 같은 날 콘서트를 연다.

젝스키스는 이미 지난 2016년 16년만에 재결합에 성공해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는 H.O.T.와는 조금 다른 행보다.

젝스키스는 하반기 새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단독 콘서트를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개최를 확정했다.

1997년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당대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H.O.T.와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며 사랑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이한 젝스키스 역시 H.O.T.와 마찬가지로 2016년 MBC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다시 뭉친 바 있다.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가수로 컴백, 꾸준한 활동으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그룹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아이돌계에서는 ‘신화’적인 존재인 그룹 신화는 오는 28일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하트’ 발매와 함께 콘서트를 예고했다.

신화는 앞서 H.O.T., 젝스키스와는 다르게 1998년 데뷔 이후부터 해체없이 무려 20년동안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1세대 원조 아이돌’의 조상이다. 신화는 H.O.T., 젝스키스보다 일주일 앞선 10월 6일과 7일 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인 ‘하트’로 팬들고 만날 예정이다.

소속사 신화컴퍼니 측은 “신화와 팬들에게 뜻깊은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신화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인만큼 다양한 퍼포먼스와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해외투어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1998년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티오피’ ‘퍼펙트맨’ 등의 히트곡으로 20년간 ‘장수 아이돌’로 현존하는 많은 아이돌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멤버 교체, 해체없이 20년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god [사진=싸이더스HQ]

마지막으로 ‘국민 그룹’ god가 11월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god는 오는 2019년 1월 데뷔한지 20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올해부터 20주년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현재 god의 음악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싸이더스HQ에 따르면 god는 하반기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콘서트는 11월 30일~12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앨범 발매 역시 그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god는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하며 10대들이 주요 팬층인 아이돌 그룹들 중 이례적으로는 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길’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으로 다양한 히트곡을 내며 톱그룹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04년 멤버 윤계상이 배우 전향을 선언하며 팀을 탈퇴 했지만, 이후 12년만인 2015년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했다. god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력한 팬덤을 겸비하고 있는 젊은 대세 아이돌 그룹들 사이에서도 이들의 콘서트 소식은 그들의 콘서트와 컴백을 기다렸던 오랜 팬들에게는 큰 선물과도 같다. 이미 콘서트 티켓 오픈전부터 티켓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1세대 원조 아이돌’ 오빠들은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오게 될까.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이들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