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고개도로공사 서둘지 말아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흥서 기자
입력 2018-08-21 14: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평미군기지 맹독성 폐기물 오염문제 선제해결및 산곡천 복원 선행되야

인천시의 장고개도로 개설공사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미군기지부지 이용과 연계해 도로공사가 진행되어야 함에도 인천시가 각종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공사만 서두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지난6월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장고개중 부평구 산곡동294(부영로)와 산곡동 237(마장로)를 연결하는 약1.2㎞(도로폭 30m미만)을 600m씩 3-1(미군기지 내부),3-2(미군기지 외부)공구로 지정하고 3-1공구 600m에 대해 350억원의 예산으로 도로개설 공사에 착공했다.

하지만 ‘부평미군기지맹독성폐기물주한미군처리촉구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공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책위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평미군기지 DRMO의 다이옥신 등 맹독성폐기물의 복합오염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군부대의 동의 및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시가 공사를 서둘러 진행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대책위는 특히,인천에서 가장 큰 하천인 굴포천의 지류로 장고개의 제3보급단에서 발원해 산곡여중과 산곡남중사이 부평미군기지 DRMO북측을 지나 부평구청 부근에서 본류인 굴포천과 합류하는 산곡천이 복개된채 도로개설구간에 포함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1997년 하수도로 지정되어 복개된 산곡천은 환경단체와 학계의 조사결과 발원지와 물길주변에 3보급단,부영공원,부평미군기지등 비교적 넓직한 공간이 있어 습지조성등하천 유지용수 확보가 유리하고 전체복개구간의 35%에 해당하는 미군기지 옆길은 자동차 통행이 거의 없어 당장이라도 복원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곳이다.

대책위은 마지막으로 “장고개도로는 미군기지 주변의 주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도로라기보다 인천지역의 동서연결도로의 성격이 짙다”며 “차가 많아 새로운 도로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이미 도시교통문제의 해법이 아니다.인천시는 장고개문제에 대해 부평미군기지부지이용 및 산곡천복원과 연계하여 다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