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조인성부터 설현까지…'안시성', 역대급 스케일로 추석 극장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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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8-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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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안시성'[사진=NEW 제공]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대급' 비주얼과 스케일. 김광식 감독은 물론 배우진까지 '자신만만'하게 개봉을 기다린다는 영화 '안시성'이 추석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광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박성웅,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남주혁, 엄태구, 설현, 정은채가 참석했다.

영화는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사상 최초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순제작비 180억가량을 들여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이날 김광식 감독은 “‘안시성’은 공성전(攻城戰)에 집중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성을 둘러싸고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로 나뉘어 모든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안시성 안에 (모든 가능성을) 녹여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은 영화 ‘안시성’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만큼 사료가 풍부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

김 감독은 “고대사라 다른 시대보다 훨씬 많이 잊힌 역사였다. 때문에 고증할 수 있는 부분은 충실히 표현하되 중앙집권 사회가 아닌 시대기 때문에 변방 자율성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자유롭게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사실을 탄탄하게 기반으로 잡고,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풍부한 이야기와 카타르시스를 더하는 ‘안시성’은 그야말로 “안 할 이유 없는” 작품이었다고.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은 “고구려 역사를 배경으로 해 관심이 갔다. 우리나라 영화 중 사극이라고 하면 조선 시대가 많은데 저도 깜빡하고 있었던 고구려 역사를 다루는 게 매력적이더라. 그런 면에 호감도가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새로운 영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스스로도 도전 의식이 발동돼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인성부터 박성웅,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남주현, 설현, 정은채에 이르기까지. 믿고 보는 충무로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안시성’인 만큼,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영화 '안시성' 스틸컷[사진=NEW 제공]


김 감독은 “기존 사극영화는 장수가 연령대가 있도록 나오는데, 우리는 장군과 장수가 몸으로 액션을 해주길 바랐다. 실제 전투에서 젊은 출연자들이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양만춘은 기존 영화 속 장군이 가진 근엄함보다 훨씬 삶에 밀접하고 이웃 같으며 함께 어울리고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기를 바랐다. 조인성이 적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수노기부대 리더 백하는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여성 파워를 자랑한다. 그야말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킬 캐릭터. 설현은 직접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등 거친 액션을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백하는 장수다. 고구려는 호전성과 기개가 있는 나라인데 여성들이 수동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군사에 참여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한 가정하에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거들었다.

설현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경우보다 상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 특별히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며 “백하라는 인물이 백하부대를 이끄는 리더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또 주체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많은 캐릭터가 한 팀을 이뤄 단단함을 자랑하는 반면, ‘전쟁의 신’ 당나라 황제 이세민 역을 맡은 박성웅은 홀로 외로이 전투를 벌여야 했다고.

박성웅은 “황제 역이었기 때문에 액션이 많지는 않았다. 저는 부하들에게 지시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고생은 덜했다. 그러나 중국어를 배우는 게 힘들더라. 3개월 정도 배웠다. 중국어로 감정 전달을 하는 게 어렵더라. 거기다 점층적으로 감정이 표현되어야 하는데 순서대로 찍지 않으니까. 그런 점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번 작품은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대적인 표현법으로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멋을 자랑한다고.

김 감독은 “고구려 시대를 다뤘으나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고대 전쟁이지만 전쟁을 직접 체험하기를 바라서 여러 장비를 이용해 스카이워커로 360도 촬영했고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리얼한 액션신을 담아냈다”고 자랑했다.

손에 꼽히는 규모와 전략, 전술을 자랑하는 ‘안시성’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드라마로 추석 관객들을 저격할 예정.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우리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반드시 극장에서 보아야 할 영화”라며, “자신 있다”고 거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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