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명보험사 순이익 3조원 돌파..."일회성 요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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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8-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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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생명보험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3조원을 넘었다. 보험영업으로 인한 손실은 더 커졌지만 삼성생명의 일회성 요인이 증가한 덕분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4개 생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1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이 12조9921억원으로 11.7% 증가한 데 기인한다. 투자영업이익의 대부분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1조958억원)으로 발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31일 삼성화재와 함께 삼성전자 주식 2700만주(0.45%)를 매각했다.  

반면, 보험상품을 팔아 보험료가 들어오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서 나는 보험영업수익은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 규모가 13.1% 확대됐다.

이는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 해약이 늘면서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자본규제가 강화로 인해 저축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2조10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8%로 급감했다. 수입보험료 역시 16조9836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올해 들어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역전됐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조6492억원으로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생보사들은 저축성보험 대신 변액보험 영업에 주력했다. 주가 상승 덕분에 신계약 보험료는 1조1773억원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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